대단하고 화려하고 멋진 것이 아니어도 괜찮다.

출처 : 10년간 꾸준히 자동수익을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했던 코딩실력 (youtube.com)

제가 이 성과를 내게 됐던 이 앱은 사용자간의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간단한 기능만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웹 개발을 하던 사람이었던 터라 안드로이드 앱 개발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배워가면서 빠르게 상당히 미숙한 수준으로 앱을 완성을 시켰었죠.

당시의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에러가 나는 것까지는 아니고, 네트워크 통신을 할 때 앱이 멎어버리는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 ANR이라고 부르는 현상인데요. 당시에는 안드로이드에 이런 현상이 있었다는 것조차 모르고 그냥 아무렇게나 앱을 만들었던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앱이 작동 중에 네트워크 통신하면 그 동안에는 굳기도 하고 그랬었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 앱을 사용해줬습니다. 왜냐면 앱이 제공하는 기능은 간단한 기능일지라도 사람들이 이 기능을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핵심 기능만 빠르게 만들어서 출시했습니다.

사용자들에게는 이 리니지 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에 대한 수요도 물론 있지만, (대형 프로젝트만이)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기회가 있는 것만은 아니란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됐습니다.

 

나도 모르게 결과에 대한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프로젝트에 대한 묘한 공포심이 있었는데, 이 말을 듣고 보니 내가 왜 그렇게 프로젝트 개발을 시작도 못했을까에 대한 의문이 조금은 해소된 느낌이다.

화려하고 멋진 것은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핵심이며, 그것이 시장에서도 통하는 소프트웨어다.

보기에 간단하더라도, 좀 대단해보이지 않더라도 필요한 것을 만드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자.